프로축구 K리그 1부리그인 클래식이 내년 시즌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풀리그와 스플릿리그 혼합 형태로 진행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2015시즌 운영 방침을 확정했다.
내년 K리그 클래식에는 12개 팀이 참가해 팀당 38경기씩 총 228경기가 열린다.
우선 3월 7일부터 10월 4일까지 각 팀은 33경기를 치르고, 이후 10월 17일부터 11월 29일까지 1∼6위의 상위 스플릿(그룹A)과 7∼12위의 하위 스플릿(그룹B)으로 나뉘어 5경기씩 더 치른다.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클래식 팀 수가 변경되지 않는 한 이 방식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는 각 팀이 홈 앤드 어웨이를 두 차례씩, 총 네 번 맞붙는 형태로 열린다.
내년부터는 신생팀 서울 이랜드FC의 참여로 팀이 11개로 늘어남에 따라 정규라운드 경기 수는 팀당 40경기(총 222경기)가 됐다.
리그 승강 방식은 올해와 동일하다. K리그 챌린지 1위 팀은 다음해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하고, 클래식 최하위인 12위 팀은 챌린지로 자동 강등되며 K리그 클래식 11위와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의 승자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 혹은 강등을 결정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유소년 클럽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 한 구단의 유소년 선수가 다른 프로 구단에 입단할 때 반드시 원소속구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규정이 신설됐다.
이밖에 우선지명 선수가 해외에 진출하면 5년간 K리그 등록을 금지한다는 기존 규정은 폐지됐으며 지명을 받지 못한 유소년 선수의 진로 모색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매년 11월 실시되던 우선지명권의 행사 시점은 9월로 변경된다.
한편 이사회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성남FC가 오심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성남 구단주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총의를 모아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