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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까지 김치에 버무렸어요”

과천종합사회복지관
김장담그기 봉사 활동

 

“언제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일손을 보태는 것은 즐거움 중 하나죠”

지난 9일 과천시 별양동 중심상가지역인 우물터 앞에선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분주히 움직였다.

이들은 김장담그기 봉사 참여자들로 남자들은 배추와 무를 나르고 여성들은 재빠른 손놀림으로 무채를 썰고 쪽파, 미나리를 다듬고 다진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을 넣고 버무리는 등 김장 속을 장만했다.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이 과천 내 저소득층과 독거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김장을 장만키 위해 마련한 행사엔 한국수자원공사해외사업본부와 새마을과천동부녀회, 대한적십자봉사회 과천지구협의회,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장병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실내가 아닌 바깥에서 이뤄진 봉사활동은 캐노피를 천으로 둘러쳐 매서운 추위는 면했으나, 찬 바람이 솔솔 들어와 시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3시간이 넘은 작업을 오후 1시30분에 마친 후 점심을 드는 둥 마는 둥 서둘러 먹고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200세대에게 나눠주려고 또 다시 발품을 팔았다.

대한적십자봉사회 과천지구협의회 차현순(57) 회장은 “내 몸을 움직여 어려운 이웃을 도울 때면 언제나 마음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공 이성현(39) 과장은 “어르신들이 김치를 받아들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상쾌했다”고 했고 새마을 조성월(49)회장은 “아들 같은 장병들이 쌀쌀한 날씨에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참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신계용 시장도 봉사에 참여해 일손을 보탰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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