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 누적 보증 공급 실적 14조원을 돌파했다.
전국 16개 지역신보 가운데 최초며 경기신보 설립 18년만이다.
특히 누적 보증 공급액이 올해만 13조원, 14조원을 잇따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9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경기신보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지원한 총 보증 공급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 9일 기준 43만여개 업체에 14조원을 지원했다.
누적 공급 실적 14조원 달성은 경기신보 설립 18년만으로 16개 지역신보 가운데 처음이다.
지난 7월 역시 지역신보 가운데 처음으로 총 보증공급액 13조원을 돌파한 뒤 5개월 만이다.
이같은 실적은 경기신보가 경기침체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보증지원에 적극 대처한 결과다.
당초 경기신보는 올해 보증공급 목표를 1조2천억원으로 세웠다.
그러나 경기도의 민선6기 보증확대 정책에 부응하고, 지속되는 경기침체 회복을 위해 목표를 당초 대비 5천억원 증가한 1조8천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세월호 사고 여파 등 내수경기가 위축돼 자금난에 허덕이는 영세 소기업·소상공인의 보증수요가 급증하자 이들에 대한 보증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세월호 사고 이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산시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 5월 현장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상담부터 보증서 발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無(무) 방문 찾아가는 보증 서비스’를 시행해 7천618개 업체에 1천630억원을 지원했다.
도내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고용창출을 위해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산업은행과 협약을 맺고 협약보증을 시행해 1만1천여개 기업에 3천552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는 16개 지역신보 전체 지원금액의 55.9%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달부터는 사업 실패 후 재기를 희망하는 기업인에 재도전 기회를 주는 창업실패자 재도전 희망특례보증을 전국 최초로 시행, 재도전 기업의 재창업 성공에 실질적인 도움도 주고 있다
전문순 이사장은 “앞으로도 도의 경제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경영난을 겪는 영세 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적극 전개해 지역경제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총 7조4천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