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 경기의 침체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중소제조업 1천36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 중소기업 경기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80%가 2015년의 경기가 올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15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 역시 전년 96.8p에서 5.1p 하락한 91.7p를 기록해 경기 회복의 어려움을 예상했다. 경기 회복 어려움의 요인으로는 소비·투자심리 위축이 48.2%로 가장 큰 요인으로 응답됐고, 가계부채, 환율 불안정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중소기업들이 내년도 경제환경의 어려움을 예상하는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중소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침체’의 응답비중이 44.4%로 가장 높아 경기 침체가 경영 애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소기업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소비·투자심리 회복을 통한 내수 진작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의 내년 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3.4%로 IMF(4.0%), 한국은행(3.9%) 등 타 기관에 비해 낮은 수치로 중소기업들이 경제 상황 전망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