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산품은 그 지방의 얼굴이다. 지역의 특산품과 그 가공 제품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풍습 등이 집약된 것으로 제품의 성공이 지역 경제는 물론 지역브랜드 활성화를 이끄는 파생 효과가 큰 로컬 산업이다.
안산 상록구에 위치한 ㈜제이엔(대표 이주희)은 이같은 로컬 푸드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설립된 경기도(예비)사회적기업이다.
제이엔은 지난해 창업과 동시에 이색적인 포도 고추장, 와인 초콜릿 등의 레시피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안산 대부도 특산품인 포도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향후 이 제품들이 수도권 대표 로컬 푸드로 거듭날 수 있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와인과 고추장의 절묘한 만남, 지역 대표 로컬푸드에 도전장
“안산 대부 포도 고추장과 초콜릿을 통해 특산품 신 명품 시대를 열고 싶습니다.”
지난해 12월 로컬 푸드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제이엔 이주희 대표의 자신감 넘치는 포부다.
제이엔이 개발한 모든 제품은 안산 대부도 포도가 주원료인 ‘그랑꼬또 와인’을 사용한다.
대부 포도는 바닷가의 뜨거운 열기와 습도, 낮과 밤의 큰 기온 차,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 등 포도 생장에 필요한 환경을 두루 갖춘 천혜의 입지 조건에서 재배돼 육지 포도에 비해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대부도 그랑꼬또와인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인 품평회인 ‘2014 아시아와인트로피’에서 은상을 수상할 정도로 맛과 품질을 인정 받았다.
제이엔의 대표 상품은 ‘포도고추장’과 ‘와인초콜릿’이다. 두 제품은 모두 수제로 가공된다.
제이엔이 개발한 포도고추장은 고춧가루에 쌀가루, 엿기름, 메줏가루 등을 섞어 발효시킨 일반 고추장과 제조 방식이 조금 다르다.
고춧가루에 와인을 먼저 첨가한 뒤 발효시키고 마지막에 쌀가루, 엿기름, 메줏가루 등을 섞는다.
와인과 고춧가루가 발효되면서 생성되는 특유의 향과 맛을 고스란히 지키기 위해서다.
“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집집마다 고추장 맛이 다르죠. 발효 미생물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이 대표는 포도 고추장과 일반 고추장의 차이를 묻자 이같이 설명했다. 이 제품은 와인 함유량이 20%를 넘는다.
때문에 포도고추장은 포도의 단맛과 매운맛의 조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고추장 불고기와 떡볶이 등의 요리에 사용하면 더 진한 풍미가 느껴진다고.
대부도 와인 초콜릿과 해바라기씨, 호두, 캐슈넛 등을 넣어 만든 초콜릿 바도 주목된다.
제이엔이 제조한 와인초콜릿은 벨기에로부터 직수입한 카카오 함량 64%의 다크초콜릿을 주원료로 대부도 그랑꼬또 와인을 혼합한 초콜릿이다.
하나 하나 정성스런 손을 거친 수제품인 탓에 모양은 다소 투박하지만 달지 않고 고급스러운 쌉싸름한 맛에서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이 대표는 “수많은 시행 착오를 거친 끝에 다양한 로컬 푸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올해까지는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제품을 홍보하고 널리 알리는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대부도 포도를 활용한 와인 초콜릿과 포도 고추장을 안산시의 대표 로컬 푸드로 키우고 싶습니다.”
이주희 제이엔 대표는 앞으로의 사업 비전을 이같이 밝히고 “감귤 초콜릿과 밀감 막걸리 등이 제주도 명품 로컬 푸드로 자리 잡고 있다면 우리가 개발한 와인 초콜릿과 포도 고추장을 통해 안산을 널리 홍보하고 브랜드 파워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 로컬 푸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계기는.
지난해 12월 제2연평해전 10주기 추모 전시회에서 개인전을 열고 보훈처로부터 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상금이 로컬 푸드 창업을 위한 종잣돈이 됐다.
여기에 지난 2011년 요리책을 출판한 경험이 큰 힘이 됐다.
과거 수년간 홀로 개발한 수 많은 음식 레시피들을 나만 알기에는 너무 아까워 책으로 만들고 싶었다.
당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출판사를 찾았는데 담당자가 흔쾌히 책을 내자고 하더라.
그렇게 나만의 요리 비법이 담긴 레시피들이 대중에게 소개됐고, 이같은 계기가 ‘나도 창업을 할 수 있다’는 큰 용기로 되돌아왔다.
그 때 출판된 책의 이름은 ‘발효가 필요없는 퀵브래드-100’이다.
- 새롭게 개발 중인 제품과 사업계획은.
대부도 포도를 활용한 돈가스 소스 등을 개발 중에 있다. 포도만이 가진 특유의 달콤한 향과 맛을 살린 제품이다.
또 초콜릿과 고추장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장을 만들어 가족과 학생들이 직접 초콜릿과 고추장을 만들고 시식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또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홈페이지 개설과 햅썹(HACCP) 인증, 반자동화 설비 등 제품 생산성 향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 제품 판로와 사회적 활동 계획은.
아직 안정적 수입이 가능한 고정 수익처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예비에서 본격적인 사회적기업 인증 절차에도 착수한다.
이를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시회를 열거나 악기 지도 등 사회적 문화 예술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