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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통해 마음 속 다양한 목소리 듣다

안산 단원미술관 내일부터 열려
20대~70대까지 11명 작가 참여

 

■ 기획전시 ‘마음의 기억’展

안산 단원미술관이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미술관 1관에서 기획전시 ‘마음의 기억(Inner Voices)’전을 연다.

‘마음의 기억(Inner Voices)’전은 상실감과 위로를 중심으로 마음의 다양한 목소리를 현대미술을 통해 들어보는 전시로,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가진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설치, 영상작품 70여점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금과 같은 물질, 특별히 만들어진 향기, 빛이 만들어내는 영상과 같이 다양한 물질과 재료들을 통해 공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윤석남 작가는 어머니와 관련된 아련한 기억을 소재로 한 ‘White room-어머니의 뜰’, 김주연 작가는 소금과 접촉하며 치유와 명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도록 촉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억지우기’을 각각 선보인다.

특별히 만들어진 향기와 가족의 유품을 재료로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다룬 박혜수 작가의 작품, 광활한 자연풍경의 거대한 영상과 그에 맞게 작곡한 음악을 들려주며 휴식을 주는 Kayip의 영상작품, 임산부의 인터뷰를 토대로 사운드 작업을 선보이는 성기완 작가의 소리설치작품은 청각, 촉각, 후각 등 오감을 동원하며 관람객들에게 내밀한 마음 속 세상을 경험하게 한다.

또 허윤희 작가의 서정적인 목탄드로잉 작업과 양유연 작가의 어딘가 아프면서도 아련한 느낌의 한국화 작업, 이혜인 작가의 사소한 것들에 애정어린 시선을 주며 새로운 설치작업, 한편의 슬픈 동화와도 같은 고등어 작가의 작품, 정혜정 작가의 섬을 유랑하듯 여행하는 연필 애니메이션 영상작품, 유행가 가사를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한소현 작가의 작품은 새로운 경험과 서정적인 감성을 선사한다.

단원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한해를 차분히 맞으며 우리 ‘마음’ 속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31-481-0505)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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