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디자인 나눔 프로젝트’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16~18일 도청 제3별관 로비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 프로젝트는 도내 디자인학과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영세기업의 디자인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가천대, 경희대, 한양대, 대진대 등 4개 대학 디자인학과 학생과 디자인전문가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영세기업을 비롯한 복지시설, 경관(고물상), 지역특산물(정보화마을) 등 총 52곳에 디자인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역자활센터, 장애인판매시설, 노인시니어클럽 생산시설에 기업 통합이미지(CI) 로고, 광고지, 포장디자인과 견본품, 복지시설, 경관분야 등 112종 디자인이 개발됐다.
이번 전시회는 이 디자인들을 만나보는 자리다.
사단법인 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 김득주 상임고문은 “이번에 개발된 디자인의 가치는 작업 결과물의 양과 내용으로 볼 때 약 4억5천여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양대학교 송지성 교수는 “도내 디자인전공 대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재능기부로 지원하게 돼 실전경험은 물론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디자인 재능기부를 받은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디자인분야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졌었는데 의미 있는 사업을 통해 디자인 혜택을 받게 돼 상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디자인 소외계층 현장을 찾아 디자인 전문가가 컨설팅을 해주는 ‘디자인 나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