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역사상 최초로 세무대학 출신 ‘가’급 고위공무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세무대학 1회인 김재웅(56·사진) 현 국세공무원교육원장으로 지난 1983년 8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해 세무공무원 핵심에 진입했다.
신임 김 청장은 특히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23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세무대학에 입학해교육원 교수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조사2과장, 국세청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추진단장, 전산정보관리관,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또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 근로장려세제,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기반구축 등 국세청 핵심업무를 강한 추진력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젊은 행시 출신을 지방청장에 배치하지 않은 것은 국세청 고공단 인적구조를 감안해 인재 풀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 인력활용방안의 일환”이라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이밖에 국세청은 ‘나’급 지방청장 인사에서 대전청장에 김형중 중부청 조사4국장, 광주청장에 신수원 개인납세국장, 대구청장에 남동국 서울청 조사3국장을 임명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