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은 용인포은아트홀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의 편의 증진과 만족도 개선을 위해 3층 로비에 시민 쉼터를 마련하고, 실종예방지침(코드 아담제)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198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코드 아담(Code Adam)’은 불특정다수인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실종 아동이 발생했을 경우 현장에서 바로 실행하는 실종 아동 수색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실종예방지침’이 있는데, 대형마트·박물관·지하철역 등 1만㎡ 이상 대규모 점포나 1천석 이상 공연장에서 아동이나 치매 노인이 실종되면 시설관리자가 경보 발령과 수색을 하게 된다.
만약 실종자 신고가 접수되면 시설물 관리주체는 곧바로 실종 아동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경보를 발령하고, 출입구 등에 사람을 배치해 감시와 수색을 해야 한다. 또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재단은 1천석 이상의 공연장에 해당하는 용인포은아트홀의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실종예방지침을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재단은 또 용인포은아트홀 3층에 대산문화재단과 용인중앙도서관이 기증한 500여 권의 도서와 탁자, 의자를 조망이 좋은 창가 쪽 로비에 배치해 도서를 읽고 휴식을 취하거나 공연 시작 전 로비에서 음식물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도서관과 관람객 편의 공간을 조성했다.
재단 관계자는 “용인포은아트홀이 안전한 ‘시민 쉼터’로 더욱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영재·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