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세월호 참사 피해를 입은 안산 단원고 전교생에게 장학금 10억원을 지원한다.
장학금은 1회성이 아닌 최소 3년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경기도의회는 내년도 도 본예산안에 안산 단원고에 지원할 장학금 10억원을 새로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로 피해를 입은 단원고의 조기 정상화를 지원키 위한 방안이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누리당 최호(평택1) 간사는 “단원고 조기 정상화에 도가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도의회 여야 합의로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교생에게 장학금이 지급되도록 도교육청·단원고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도가 일선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의회는 내년 입학생이 졸업하는 2017년까지 최소 3년 동안 단원고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국회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배·보상 논의 태스크포스(TF)팀은 최근 세월호 피해 구제 대책을 논의, 안산 단원고 ‘교육특구지정’ 등 대부분 쟁점에서 합의를 이뤘지만, 특별위로금 국비 지원안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에 대해 배상금에 추가로 특별위로금을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