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충전시간을 100배 이상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인천대학교 홍종달 교수(화학과) 연구팀은 세계최초로 그래핀 전극의 저항과 전기에너지 저장 특성이 그래핀 시트의 면적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150 마이크론 크기의 대면적 그래핀을 생산하는 방법을 새롭게 확립, 소면적 그래핀으로 코팅된 일반전극과 비교해 100배가량 향상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저널인 ‘Advanced Energy Materials 2014, 1401890’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현재 개발중인 다양한 그래핀 소자들의 특성을 획기적으로 개선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캐퍼시티, 이차전지 활용성 고기능성 그래핀 전극 개발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범용기술로서 적용분야가 넓고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이번 고기능성 전극 개발 연구는 그래핀의 상용화 기술 개발과정에서 나타난 기존 기술의 한계를 타개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또 기존의 그래핀 전극 제작 방식에 용이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공정이 간편하고, 차세대 그래핀 기반 기술 분야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
그래핀은 최근 신소재 분야에서 꿈의 소재라 불리며 스마트폰의 속도, 배터리의 충전용량과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면에서 주목받아왔다.
/인천=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