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어가며 특별히 고마웠던 은인들이 생각나는 세밑, 가까이 있어 고마움을 잊기 쉬운 ‘어머니’의 삶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가 열린다.
남양주역사박물관은 갑오년의 마지막 날이며 문화의 날인 31일 오후 6시 2014 특별기획전 ‘여인의 씨줄, 시간의 날줄’의 개막행사를 갖는다.
‘기증은 나눔의 실천’이라는 모토로 개관한 남양주역사박물관의 세번째 기증전인 이번 전시는 과거 어머니들의 삶과 고된 옷 짓기의 역사를 오버랩시켜 보여준다.
‘꿈을 꾸다’, ‘고통을 삼고, 사랑을 짜다’, ‘설레임으로 물들다’, ‘그리움으로 수놓다’, ‘희망으로 짓다’, ‘어머니, 추억하다’, ‘기증, 나눔의 실천’이라는 소주제로 옷 짓기 속에 담긴 여인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한다.
근대사에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층부터 그 시대를 살아 온 노년층까지 함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부대 행사로는 옷 짓기로 보는 여인의 삶을 창작극 옥순이와 판굿으로 풀어내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
전시는 내년 6월 30일까지 계속되며, 전시와 관련된 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문의: 031-576-0558)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