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친인척 비리 감시 ‘특별감찰관’ 3명 추천 의결 예정
여야는 6일 공무원 연금 개혁안 논의를 위한 국회 특위와 대타협기구의 구성을 1차로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감시할 특별감찰관 후보 3명을 추천하기로 했다.
우선 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에 내정된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한 후 8일 대타협기구 전체회의, 12일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타협기구에는 새누리당 조원진 김현숙 의원과 여당 지명 위원인 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김상호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등이 참여한다.
또 새정치연합 강기정 김성주 의원과 야당 지명위원인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이병훈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책연구원장, 정용건 국민연금바로세우기 국민행동 집행위원장, 정재철 민주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부 지명 위원이나 공무원 단체 추천 위원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더불어 여야는 국회 특위 위원들도 대부분 구성을 완료, 조만간 명단을 확정할 방침이다.
특히 여야는 이날 ‘대타협기구에서 (연금개혁) 합의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한다’고 합의사항에 명시하기도 했다.
여야는 또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감시할 특별감찰관 후보 3명을 추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례회동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3명의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본회의에서 의결해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지명하며, 이후 국회의 인사청문을 거쳐 임명된다.
이날 회동에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1명씩 추천하고, 또 여야 공동으로 1명의 후보자를 추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추천 후보는 이석수 변호사, 새정치연합 추천 후보는 임수빈 변호사가 각각 내정된 상태이며, 여야 공동 추천 후보자는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여야는 오는 15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양당 원내대표 간 이른바 ‘2+2’ 회동을 열어 선거구 획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정치개혁특위 구성에 대해서도 협의키로 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