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순철 작가와 아마추어 사진가들 전시

문화공장오산은 오는 3월 8일까지 2, 3층 전시실에서 오산을 비롯해 부산, 아산, 울산, 익산의 시민들과 함께하는 사진전 ‘5山사람들’을 연다.

이번 전시는 시민 아마추어 동호회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의 결과물 전시로 구성된다. 전시·교육의 주제는 ‘사람들’로 최근 10여년 간 전국 100여 지역을 돌며 ‘KBS전국노래자랑’ 참여 시민들을 사진으로 기록한 변순철 작가의 작업이 모티브가 됐다.

변순철 작가의 ‘전국노래자랑’ 프로젝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평등한 공간인 무대에서 각자의 장기를 뽐내며 최고의 판타지를 만끽하는 평범한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은 무대에 오르는 순간부터 본인의 본 모습을 버리고 판타지의 세계에 빠진 듯 자연스럽게 변신한다. 그들의 엉뚱한 옷차림과 당황스러운 몸짓은 사람들을 웃음짓게 하며, 작가는 이러한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산을 비롯 부산, 오산, 울산, 익산에서 진행됐던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변 작가가 촬영한 사진과 각 지역의 시민들이 교육을 통해 담아낸 ‘대한민국 민낯’이 함께 전시된다.

참여 시민들은 10여회의 사진교육을 받았으며, 교육결과 발표 전시를 각 지역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가졌다.
 

부산해운대문화회관(11월 26~28일)을 시작으로 울산문화예술회관(12월 11~15일),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12월 19~26일), 아산시평생학습관(12월 23~30일), 문화공장오산(12월 26일~1월 4일)에서 프리뷰가 진행됐으며, 지난 8일부터 문화공장오산에서 5개 지역의 시민들의 작품이 변순철 작가의 작품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이와함께 파리, 베를린, 서울을 오가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하는 조영주 작가는 오산, 부산의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디오댄스 ‘디바들의 외출’을 선보인다.(문의: 031-379-9930)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