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위치한 극지연구소 내에 극지 인프라 및 남·북극 현장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한 ‘극지종합상황실’이 설치됐다.
19일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극지연구소를 중심으로, 남극에 2개 기지(세종, 장보고), 북극에 1개 기지(다산) 등 남·북극에 총 3개의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 남극과 북극을 오가며 연구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까지 운영하는 등 최근 우리나라의 극지 인프라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그만큼 잠재적인 위험 요소도 증가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이들을 종합적으로 조정·통제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그 결과 극지종합상황실 설치가 추진됐다.
이 극지종합상황실에서는 CCTV를 통해 남·북극기지와 아라온호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위성추적기를 활용한 야외현장 활동인력에 대한 위치 및 상태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위성통신을 활용해 아라온호와 헬기의 실시간 위치와 기상 현황까지 파악할 수 있어 극지 현장과 국내에서 동시에 의사 결정과 실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이 상황실에서는 위기상황 발생시 현장을 통합한 비상상황실 체제로 전환, 현장과의 화상 연결을 통해 즉각적인 위기 대응이 가능한 것은 물론, 현장과 가까운 타국 선박 및 항공기를 파악해 국제적인 지원 요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함으로써 인명과 시설 보호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강화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