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A(24)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도 최근 또 다른 공범인 B(35)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최근까지 부천·시흥과 전북 익산 등지에서 상품권 매매업소를 운영하는 B(58)씨 등 3명에게 복제한 가짜 기프트카드 50만원권 46장을 팔아 2천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시중 은행에서 정상적으로 50만원짜리 기프트카드를 산 후 ‘스키머’라는 카드복제 장비로 가짜 마그네틱 기프트카드를 대량 복제했다.
이들은 정상 기프트카드를 판매한 직후 금은방 등지에서 복제 기프트카드로 수천만원어치의 금을 사들이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보안 장치가 없는 마그네틱 방식인 기프트카드를 복제해 유통한 것으로 보고, C(28)씨 등 달아난 공범 2명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리고 쫓고 있다./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