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의 연주로 관객들에게 희망과 열정의 연주를 선보이는 ‘하우스콘서트’를 연다.
하우스콘서트는 재단이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는 작은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2013년 3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선보이는 공연이다.
이날 공연은 시각장애를 딛고 일어선 피아니스트 김예지가 주인공이다. 김예지는 2살 때 시력을 잃은 뒤, 고등학교 때부터 피아노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 온 음악인이다.
김예지는 대학 졸업 후 미국 피바디 음악대학원에서 각각 음악교육과정과 피아노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에서 피아노 연주 및 교육학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육영콩쿠르 대상, 매헌 콩쿠르 대상 및 교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덕영 트리오 멤버 및 유니온(YOU&Ion) 앙상블의 예술감독으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쇼팽의 24개의 전주곡과 프로코피예프 10개의 피아노 소품곡, 프렐뤼드와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 등을 통해 시각 장애를 딛고 선 희망과 열정의 연주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석 1만원, 학생 8천원.
(문의: 031-790-7979)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