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폐렴에 걸려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안양시 동안구보건소는 A산후조리원에서 10명의 신생아가 폐렴과 기관지염에 진단을 받거나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명은 퇴원했다고 25일 밝혔다. 당시 이 산후조리원에는 20명의 신생아와 산모가 산후 조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는 지난 16일 이 산후조리원으로부터 2명의 신생아에게서 콧물과 기침 등 감기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했다는 접수를 받았다.
신생아들은 병원에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RS바이러스에 의한 폐렴과 기관지염 진단을 받았다.
보건소는 신생아와 산모를 퇴원시킨 뒤 지난 19일 A산후조리원을 폐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퇴소 전 이상이 없어도 이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을 보이는 신생아들이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로 환자 발생은 없다”고 말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