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총리 후보 지명으로 일정이 당겨져 여당 원내대표 경선전이 공식 점화된 가운데 경기지역 출신으로 원내대표 출마가 거론되는 4선의 원유철(평택갑),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이 26일 회동을 갖고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원 의원은 25일 “현재 해외 출장 중이지만 일정을 당겨 내일 귀국할 것”이라며 “귀국 후 수도권 4선 의원들과모여 함께 상의할 예정이다. 내년 총선을 생각하면 새누리당이 수도권을 포기해선 안 되고 그런 것을 감안해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 역시 “수도권 의원들을 비롯해 유승민 의원과도 만나볼 예정”이라며 “이번 원내대표는 철저히 2016년총선을 대비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임자를 뽑아야 하며, 그에 맞는 인물이 있다면 미련없이 그를지지할 수 있지만 아니라면 내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원내대표 사퇴 후 일주일 안에 선거를 치르도록 규정된 당헌을 존중, 이 후보자 사표가 수리된 이날을 기점으로 일주일이 되는 2월2일 임시국회 개회일에 맞춰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