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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당권 경쟁 ‘박빙’… 수도권 표심잡기 ‘사활’

대의원·권리당원은 ‘박지원’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이인영, 2위 따라잡기 총력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전체 판세가 당초 예상보다 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서울·인천·경기 대의원 대회가 열리는 주말까지 사활을 걸고 수도권 표심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는 권리당원·대의원 비중이 전체의 27%에 달하는데다 상대적으로 부동층이 많은 지역이다.

현재까지는 국민 여론조사의 우세를 등에 업은 문재인 후보가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지만 박지원 후보가 대의원·권리당원 지지를 앞세워 추격해 접전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후보 측은 최근 권리당원·대의원쪽에서 지지율이 앞선 일부 여론조사를 내세우며 ‘문재인 대세론’이 허물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상태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대의원에서 51.5%, 권리당원에서 47.7%의 지지를 받아 각각 31.9%와 34.6%의 지지를 받은 문 후보를 앞섰다.

이 조사는 대의원 985명·권리당원 1천18명 대상 (응답률 19.8%·7.5%)으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박 후보 측은 “당권·대권분리론, 지역 비례대표 할당 공약은 물론 문 후보가 당선되면 대여관계가 불안해질 것이라는 주장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문 후보 측은 “여전히 전체 판세는 우리 쪽이 우세한데다, 국민 여론조사는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수도권 격돌에서 확실히 승기를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경우 박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온데 대해서는 대상 선정에 따라 편향된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결국 당심은 국민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민심을 따라간다는 것이 문 후보 측의 설명이다.

문 후보 측은 당장의 조사결과에 주목하기보다는 청와대 인사나 연말정산 사태 등에 목소리를 높이며 ‘대세’ 후보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다크호스’로 분류되는 이인영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사실상 2위 후보를 따라잡았다고 판단, 수도권에서 젊은 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후보 측은 “국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에 앞서고 있다”며 “정당 혁신 등 개혁적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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