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궐위에 따라 다음 달 2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하기로 결정했다.
원내대표 경선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PK(부산·경남) 출신 4선의 이주영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 TK(대구·경북)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는 3선의 유승민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비박계 4선의 원유철(평택갑),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과 친박계 3선의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정책위원회 의장과 짝을 지어 출마하는 ‘러닝 메이트’ 제도로 치러진다. 이에 원유철, 정병국, 홍문종 의원은 상황에 따라 정책위 의장 후보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도권 3선인 나경원, 한선교(용인병) 의원도 정책위 의장 후보로 구애를 받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원내대표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에 김재경 의원을, 위원에 박인숙 신동우 전하진 김도읍 의원을 임명, 경선 선관위 구성을 완료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