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만안경찰서는 자신을 미군이라고 속여 미군기지 취업 알선을 미끼로 수백만원을 받아챙긴 혐의(사기)로 남모(54)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남씨는 지난달 28일 안양의 한 카페에서 주민 김모(45)씨로부터 취업보증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안양의 한 재래시장 등에서 몇 번 마주친 적 있어 안면이 있는 김씨가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말하자 “내가 현재 미군인데 미군기지의 미군 자녀들을 통학시켜 주는 스쿨버스 기사로 취직시켜주겠다”고 김씨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남씨가 평소 재래시장 등을 배회하며 자신을 오산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모리스 중령’이라고 소개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