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겨울철 식중독이 증가추세에 있다며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겨울철 식중독환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4건에 모두 142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7건, 44명이 늘었다.
지난 2012년 12월 15건 178명에서 2013년 7건 98명으로 주춤하던 겨울철 식중독환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도내 시내버스 1천105대에서 상영하는 등 홍보 강화에 나섰다.
또 50명 미만 어린이집 등 소규모 위생취약시설에 자율위생점검현황판 3천개를 배포해 자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오염된 식재료, 조리기구 등을 통한 2차 오염을 막기 위해 식품용 살균소독제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관리 요령도 발표했다.
우선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해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마시는 것이 좋다.
집단급식소나 음식점 등에서는 정기적인 수질검사로 오염여부를 확인하고, 조리기구를 열탕 또는 염소소독으로 철저하게 세척·소독을 해야 한다.
한편,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겨울철 식중독은 오심과 구토, 설사, 복통, 권태감, 열 등이 나타나며 잠복기는 24~48시간 지속될 수 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