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액션/SF
감독 라니 워쇼스키/앤디 워쇼스키
배우 밀라 쿠니스/채닝 테이텀/숀 빈/배두나
목성이 유난히 빛나던 밤, 태어난 주피터(밀라 쿠니스). 머나먼 은하의 별을 꿈꾸는 그의 현실은 이민자 가족들과 청소업을 하는 비루함 뿐이다.
그러나 스카이 재커 케인(채닝 테이텀)이 주피터를 찾아 지구에 오면서 모든 운명이 달라진다.
주피터는 사실 자신이 지구의 주인이며, 인간은 아브라삭스 가문이 키우는 농작물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5일 개봉하는 영화 ‘주피터 어센딩’은 인류를 구원할 운명을 지닌 주피터가 절대자로서 깨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SF 블록버스터다.
‘매트릭스’ 시리즈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열광시킨 워쇼스키 감독들이 광활한 우주 속 지구는 식민지 중의 하나에 불과하며 외계 종족이 인간을 재배한다는 기발한 내용과 함께 인류를 구원할 거대한 운명을 갖고 태어난 인간과 우주의 시스템에 관한 놀라운 세계관을 그린다.
이 영화는 ‘매트릭스’와 평행이론처럼 궤를 함께한다.
키아누 리브스가 열연한 네오와 마찬가지로 현실과 달리 거대한 운명에 대해 깨달아 가는 절대자와 그를 돕는 조력자 트리니티와 같은 인물들을 등장시키되, 우주로 공간을 이동해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웅장하고 화려한 영상을 선보인다.
영화는 ‘어벤져스’, ‘아이언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토르’ 등에 참여한 굴지의 컨셉 아티스트 필립 골리에와 올리비에프론이 컨셉 아트를 작업해 장대한 상상력을 스크린에 구현했다.
지구를 넘나드는 거대한 스케일은 물론 스카이 바이크, 일렉트로닉 쉴드 등의 신개념 무기들과 유전자 지문으로 달라지는 우주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2013), ‘지.아이.조 2’(2013)의 채닝 테이텀과 ‘블랙 스완’(2010)의 밀라 쿠니스를 비롯해 최강 연기파 배우 숀 빈, ‘레미제라블’(2012)로 떠오른 신성 에디 레드메인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과 ‘12몽키즈’(1995) 등의 영화를 연출한 테리 길리엄 감독도 주요 역할로 등장한다.
특히 ‘클라우드 아틀라스’(2012)를 통해 워쇼스키 감독들과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는 한국배우 배두나가 이번 영화에서 주피터를 노리는 현상금 사냥꾼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인간을 재배해 수확한 후 적출해 외계 종족들에게 판매해 막대한 이득을 챙기는 거대기업 아브라삭스 가문의 첫째 발렘이 지구의 소유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절대자의 운명을 타고난 주피터의 목숨에 현상금을 걸고 배두나는 동료들과 함께 팀을 이뤄 주인공 주피터를 사냥하는 데 나선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