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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비틀어 생각하라 세상 보는 눈이 넓어진다

 

뜻밖의 역사와 상식의 오류를 엮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힐 수 있는 지식을 담은 책.

상식이란 동시대에 일반적으로 가져야 할 판단력이나 지식을 말한다. 작가는 상식이란 그저 다수가 공유하는 생각이나 사고를 의미할 뿐, 사실과 전혀 다르거나 사실과 상관없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상식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져야 한다고 제시한다.

이 책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학, 윤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80여 가지의 ‘뜻밖의 역사’와 ‘상식의 오류’가 담겨 있다.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로 20년 넘게 일해 온 저자는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얻은 지적 파편들을 모아 한 권으로 엮었다.

책에서는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들을 비틀어 보기를 제안한다. ‘간디와 마틴 루터 킹의 삶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청렴했을까’ 혹은 ‘씨 없는 수박을 만든 사람은 우장춘 박사가 아니다’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새롭게 읽어낸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명백한 진리라고 믿어온 것들을 뒤집어 생각하고 이를 통해 생각을 확장하고 세상에 속지 않는 눈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상식으로 인문학에 다가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상식은 인간의 본성과 밀접히 맞닿아 있는 사고방식이나 지식이기 때문에 인문학과 상식은 결코 떨어질 수 없다. 상식이 인간 사회의 발전과 궤도를 같이 했으므로 결국 올바른 상식이란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축적될 수 있는 소양인 셈이다.

가령 민중을 위하려다 민중의 손에 죽은 로베스피에르, 가난한 나라에 신발이나 옷을 기부하지만 의도치 않게 그들의 산업이 클 가능성을 막는 톰스(Toms)와 유니클로, 시민을 위해 희생했지만 오히려 그들에게 폭군이 되어버린 장 칼뱅의 이야기는 좋은 뜻이라도 관점에 따라 해가 될 수 있음을 새롭게 통찰하고 판단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책에 소개된 반전의 상식들은 세상을 알아가는 작은 파편들이지만 그 엄선된 조각들을 모으면 지적 수준을 한 단계 올리고 세계관을 폭발적으로 넓히는 출발점이 된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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