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道, 폐지줍는 노인에 생계비 월 2만원씩 준다

전국 최초 이달부터 안산·안성·김포 대상
야광조끼 지급 등 안전사고 예방 계획 추진

경기도가 이르면 이달부터 폐지 줍는 노인에게 매월 2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폐지 줍는 노인에게 생계비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경기도는 폐지 줍는 노인의 생계비를 지원키로 결정, 이르면 이달부터 매월 2만원씩 지원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우선 1억6천960만원을 들여 안산과 안성, 김포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 지역에는 안산 1천318명, 안성 222명, 김포 106명 등 총 1천646명의 노인이 폐지 줍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전체 폐지 줍는 노인(지난해 10월 기준) 5천891명의 27.9%다.

도는 이들 노인들이 1㎏당 70~80원을 받고 도매상에 폐지를 판매하는 것을 고려, 한달에 20일 1㎏당 30~40원을 보전한다는 계산으로 월 2만원의 지원비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자는 400명이 선정될 예정이다.

최저생계비의 130% 이하이고, 고물상과 이웃 등을 통해 6개월 이상 폐지를 주어온 것으로 확인된 노인들이다.

도는 또 생계비 외에 1개당 5만5천원 상당의 휴대용 온열기(전기찜질기) 800대와 10만원 상당의 방한복도 지원할 예정이다.

전기찜질기 800대는 안양 소재 ㈜티앤비 나노일렉이 기증했다.

이와 함께 이른 새벽부터 폐지를 줍는 노인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야광조끼를 지급하고, 캐리어 등 폐지 운반도구에 의무적으로 야광폐인트를 칠하도록 하는 등 안전보호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생계비 지원을 받기 위해선 연간 2회 이상 안전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이한경 도 보건복지국장은 “폐지 줍는 어르신 지원을 위해 3개 시를 대상으로 1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보완점을 마련, 내년부터 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경환기자 jing@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