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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선, 밴쿠버 펜싱 월드컵 男에페 3위

男 단체전 6위… 신아람, 女에페 개인전 동메달

‘한국 남자 펜싱 에페 제왕’ 정진선(화성시청)이 월드컵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진선은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올 시즌 네 번째 월드컵 남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파벨 피트라(체코)에게 12-15로 분패했다.

이번 대회는 3~4위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아 정진선은 4강에서 탈락한 루벤 리마르도 가스콘(베네수엘라)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6강전에서 자와로니악 라도슬라우(폴란드)를 15-11로 꺾은 정진선은 8강에서 미노베 카주야수(일본)을 15-10으로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지만 피트라와 준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피트라는 대회 64강에서 박상영(한국체대)을 15-11로 꺾기도 해 한국 선수들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정진선은 박상영, 박경두(전남 해남군청), 정승화(부산시청)와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는 8강에서 헝가리에 39-45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5∼8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45-36으로 따돌렸지만 미국에 40-45로 패해 최종 6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 에페에서는 신아람(충남 계룡시청)이 준결승전에서 에리카 키르푸(에스토니아)에게 5-6으로 져 3위에 입상했고 신아람, 최인정(계룡시청), 최은숙, 강영미(이상 광주 서구청)가 팀을 이룬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는 쿠바와 헝가리를 차례로 꺾고 8강까지 진출했으나 이탈리아를 만나 35-38로 무릎 꿇었다.

여자 대표팀은 5∼8위 결정전 첫 판에서 폴란드에 41-42로 패한 뒤 프랑스를 45-39로 꺾고 7위를 기록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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