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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지구를 누빈 사진작가의 불꽃같은 삶

제네시스:세상의 소금

 

장르 다큐멘터리/드라마

감독 빔 벤더스/훌리아노 리베이로 살가두

배우 세바스치앙 살가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환경운동가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인생사 담아

뉴욕타임즈 ‘올해의 영화’ 선정

관객에게 강렬한 예술적 경험 선사



사진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이기도 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40여 년 간의 감동적인 인생을 담은 영화가 찾아온다.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은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이 다큐멘터리 사진계의 살아있는 신화이자 황무지에 2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기적의 숲을 만들어낸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인생 스토리를 조명한 작품이다.

일찍부터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특별상 수상, 제87회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 노미네이트,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014년 올해의 영화 TOP10 등 화려한 기록으로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지난 40년간 전쟁의 포화, 기아의 참상, 민족의 대이동 등 인류역사상 중요한 사건의 현장 곳곳을 직접 다니며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카메라에 남아냈다.

몇날 며칠 불기둥이 폭발하는 걸프만의 불타는 유전,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었다는 이유로 림보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눈을 뜬 채 염을 하는 브라질 북동부의 유아 주검들, 피라미드나 바벨탑의 건설을 연상시키는 세계 최대의 금광 세라 펠라다의 목숨을 건 채굴 행렬 등 인류와 자연의 순간을 사진에 담았다.

그는 마음의 병을 얻을 만큼 인류의 극단적인 면모들을 체험하던 끝에 갈라파고스를 시작으로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야생의 동식물들, 아름다운 지구의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는 거대 프로젝트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이 여정에 함께 한 또 한 사람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은 살가두의 충격적이고도 숭고한 여정을 영화로 재탄생시켰다.

독일 뉴저먼 시네마의 상징으로 불리는 이 시대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은 쿠바의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1999)으로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돼 전 세계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또 그의 두번째 영화인 ‘피나’(2008)에서는 춤의 역사를 바꾼 천재 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매혹적인 3D영상으로 부활시켜 새로운 영상 혁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전의 영화에서 음악과 무용이라는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을 깊이있게 소개하면서도 영화적인 재미를 선사했던 그는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에서 이전의 어떤 작품보다도 충격에 가까운 강렬한 예술적 경험과 함께 깊은 휴머니즘과 힐링의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이 영화는 무엇보다 진정한 젠틀맨, 훌륭한 재능을 가진 빔 벤더스의 작품”이라며 “나의 언어는 사진이다. 하지만 빔은 연대기적 기록에 영화적 차원을 더함으로써 단순한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40여년간 인류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사진에 담아온 인간의 삶의 철학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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