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계체전 14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도는 24일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컬링 여자고등부 결승에서 의정부 송현고가 경북 의성여고를 6-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송현고는 지난 2013년 제94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 연속 대회 정상을 지켰다.
이날 1엔드를 득점없이 마친 송현고는 2엔드에 2점을 뽑아내며 2-0으로 앞서갔다. 의성여고의 후공으로 시작된 3엔드를 실점없이 마친 송현고는 4엔드에 1점을 내주고 5엔드에 1점을 뽑아 3-1로 리드를 이어갔지만 6엔드에 2점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후공으로 시작된 7엔드에 2점을 뽑아내 5-3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린 송현고는 8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9엔드에 귀중한 1점을 뽑아낸 뒤 10엔드를 실점없이 막아내 6-4로 승리를 거뒀다.
도는 이날 울산과학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빙상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선전을 펼쳤다.
한국 남녀 피겨 기대주 이준형(군포 수리고)과 김해진(과천고)이 60.43점과 53.22점으로 나란히 남녀고등부 싱글 A조 선두에 올랐고 남초부 싱글 A조 박성훈(안양 해오름초·43.53점)과 여고부 싱글 B조 이해인(수리고·38.37점)도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도는 대회 첫 날인 25일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 스키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등에서 무더기 금맥캐기에 나선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