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무역적자가 장기화되며 수출부진에 따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작년 10월 이후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돼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천의 1월 수출은 엔저현상을 비롯한 대·내외 구조적 변화에 대한 수동적 움직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해 구조적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특히 수출 분야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품목이 부진하자 자동차 부품, 철강판 등의 수출까지 감소하면서 주요 부진 요인이 됐다.
또 독일, 이탈리아 등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크게 감소했으며, 여기에는 유럽 쉐보레(GM)브랜드의 단계적 철수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동차 및 반도체 위주의 수출 품목으로 수출구조의 탄력을 잃어 품목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아직 인천의 10대 수출품목 중 자동차가 3만7천300만달러로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문제점 개선이 시급하다.
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인천지역의 경우 특정 품목과 국가에 수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해당 업종의 부진이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수출시장 및 품목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별로는 중국이 25.4%, 미국이 19% 수출 증가세를 보였으나 엔저현상으로 일본 시장 수출 감소와 멕시코, 독일등의 국가에서 강한 감소세를 보여 전체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