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지역청소년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으로 정성껏 쓴 위문편지의 내용이다.
지난 3일 오후 제3야전 수송교육단에 300여통의 위문편지가 장병들에게 전해졌다.
이 편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수고하는 장병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자유총연맹 가평군지회가 마련한 위문편지 보내기 행사에 청소년들이 보내온 것이다.
특히 위문편지 보내기는 총기사고, 성추행 등 일련의 염려스러운 각종 사건사고로 군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고 장병들의 사기가 걱정되는 가슴아픈 현실을 벗어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바일 메시지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쓴 편지에는 ‘감기 조심하시고 다치시면 안돼요~’라는 걱정의 글부터 시작해서 ‘덕분에 편하게 공부하고 있다’는 감사의 문구와 ‘군 장병 오빠들이 자랑스럽다’는 응원의 구절 등으로 달달함이 묻어났다.
편지지에도 정성이 가득했다. 형형색색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귀엽고 예쁜 캐릭터와 하트를 붙이는가 하면 봉지 비타민도 붙이는 등 신세대다운 참신성도 드러났다.
위문편지를 받아 본 한모 장병은 “피로가 가시고 군생활에 보람을 느낀다”며 “청소년과 국민들이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튼튼한 울타리를 구축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자랑스러운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경수 자유총연맹 가평군지회 지부장은 “가평 청소년들의 정성이 담긴 편지가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민·군이 하나돼 건강한 나라와 사회를 이뤄가는 데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유총연맹 가평군지회는 이날 위문편지와 함께 건강음료 5상자, 레저이용권(40만원 상당)을 전달해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