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치뤄지는 인천상공회의소의 22대 차기 회장 선거가 15년만에 2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상의는 1946년 창설 이후 단 세 번의 경선을 제외하고, 합의추대로 회장직을 선출했다.
지난달 27일, 인천상의 22대 의원 116명이 당선 확정된 이후 ㈜영진공사 이강신 회장이 회장직에 추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회장의 차기 회장직 추대가 기정사실화 되던 가운데 지난 9일 대주중공업㈜ 박주봉 회장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회장 선출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회장 선출은 오는 12일 상의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회장, 상임의원 감사 등을 선출한다.
이 회장은 2013년부터 인천상의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영진공사는 인천의 향토기업으로 55년동안 항만업계를 대표하며 인천 지역경제에 앞장섰다.
반면, 박 회장은 1988년 대주개발로 시작해 현재 인천에 본사를 둔 중공업·화학·철강 등 제조업에서 매출액 1조5천억을 기록하는 중견기업 대주중공업을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계는 차기 경선을 두고 내분을 우려하고 있다.
두 후보의 선거경쟁이 자칫 제조업과 비제조업 두 업종간의 힘겨루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제조업이 58%를 차지하는 인천상의의 대표상으로 부적절하다는 평이다.
박 회장은 지난달 중기중 회장 낙선 후 명확한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출마해 신의적인 측면에 어긋난다는 평이 팽배하다.
두 후보는 부정적인 시각에 반하는 기업현장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확대 및 회원 활성화 3개년 계획과 인천 건설생산자재 100% 인천소화 등 6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