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7월 22일부터 8월 18일까지 전국의 다문화 가정 1만6천 가구의 실태를 조사한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귀화자를 포함한 결혼 이민자와 배우자, 9∼24세 청소년 자녀로 조사원이 가정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년 1월을 기준으로 전국의 다문화 가족 구성원은 자녀 20만여명을 포함, 79만명가량이다.
조사 내용에는 수입 등 경제 상황, 이혼·별거 여부 등 가족 관계, 자녀 교육 등 생활양식, 필요하다고 느끼는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이번 조사에는 조사 관리자, 현장 조사원 등 700여명이 투입돼 16억9천만원의 예산이 쓰여진다.
통계청은 최종 조사 결과를 11월 초에 여성가족부에 넘기고 여성가족부는 연말 또는 내년 초 무렵 일반에 공표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라 정부는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려는 목적에서 2009년부터 3년에 한 번씩 대규모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고, 올해 조사는 지난 2009년,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