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희, 그 미래를 보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경기도립무용단이 꾸미는 ‘환희, 그 미래를 보다 - 춘색하향(春色夏香)’ 시리즈를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오는 21일과 4월 18일, 5월 23일, 7월 11일, 8월 22일 오후 5시 5회에 걸쳐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신임 김정학 예술단장을 필두로 지난 20여 년 동안 쌓아온 경기도립무용단의‘부채춤’,‘태평무’,‘수련몽’,‘장고춤’,‘오고무’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비롯, 전통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한국무용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사랑, 삶의 무게, 외로움, 여성 심리 등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를 한국적 몸짓으로 재해석한 창작무대도 눈여겨 볼만하다.
오는 21일 열리는 첫 번째 공연에서는 부채춤, 수련몽, 입춤을 비롯, ‘7월7일 또다시 비가 내린다’ ‘잠시 스미운다’등 창작무 공연을 선보인다.
'7월7일 또 다시 비가 내린다'는 견우와 직녀 설화를 모티브로 남녀간에 그리움, 만남, 사랑, 이별의 과정을 춤으로 풀어낸다.
여자 듀엣이 출연하는 ‘잠시 스미운다’는 여자들의 심리와 그들이 꿈꾸는 환상에 초점을 맞춰 무용수 각자의 감정에 따라 만들어지는 움직임을 표현한다.
경기도립무용단 관계자는 “한국무용이라면 부채춤, 살풀이, 승무만을 생각하는 대중들에게 궁중정재, 민속무용, 전통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무용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통춤을 기반으로 오늘날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담은 창작무를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흥미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석 1만4천원.
(문의: 031-230-3440~2)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