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톤앤워터 ‘무서운 아이들’展
스톤앤워터는 안양 1.2번가 문화발전소 ‘마그놀리아 magnolia’에서 오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기획전시 ‘Les Enfants Terribles 무서운 아이들’을 연다.
경기문화재단의 만안문화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스톤앤워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안양 1동에 위치한 문화발전소 ‘마그놀리아 magnolia’에서 퍼포먼스, 설치미술, 드로잉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강내린, 김동희, 김예슬, 박가인, 윤휘섭, 임샛별, 장하나, 최성균, 한유지 등 9명 작가의 퍼포먼스, 설치미술, 드로잉 작품이 준비된다.
강내린 작가의 ‘아지트’ 는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가져온 종이박스나 아이스박스 등으로 아지트를 만들어 남의 화단이나 주차장 한복판 같은 무언가를 설치하면 불법일 수 있는 장소에 작품을 설치한다.
김덕원 작가의 ‘뽀뽀소리’는 작가 자신에게 뽀뽀하는 소리를 담아 ‘마그놀리아’의 화장실에 설치한다. 또 ‘앙팡이 행복하게 해주기’는 부평 ‘백마동물병원’에서 분양받은 유기견을 돌보는 작업으로 ‘앙팡’이라는 강아지가 죽을 때까지 같이 사는 프로젝트다. 전시기간동안 영상과 사진으로 강아지를 돌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김동희 작가의 ‘I'm not in this movie’는 마그놀리아 앞 방석집 골목에 누워있는 퍼포먼스다.
박가인 작가의 ‘갈대밭’은 안양 ‘마그놀리아’ 주변 빈 상가나 사각지대를 찾아내어 남녀가 성관계할 수 있는 장소를 기록해 책으로 엮는 작업이며, ‘마그놀리아’앞 방석집 이용고객들과 불법주차한 차들의 번호판을 갈대로 가리는 장소특정성(site specific)을 표현한다.
한유지 작가의 ‘불장난’은 매주 금요일 ‘마그놀리아’ 앞에서 진행되며 드럼통안에 불법쓰레기, 버려진 합판과 각목 등을 태우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전시 오프닝은 오는 20일 오후 7시에 열리며 강내린 작가의 ‘아지트’, 한유지 작가의 ‘불장난’, 김덕원, 위창완 기획자의 ‘껍데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