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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지어먹고 옷 갈아입고…간 큰 도둑

12차례 1500만원어치 훔쳐
시흥署, 20대 절도범 검거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것도 모자라 범행장소에서 태연히 밥을 지어먹고 옷까지 갈아입은 20대 상습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18일 상습절도 혐의로 허모(2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쯤 시흥시 정왕동 신모(24)씨 집에 들어가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1월부터 12차례에 걸쳐 모두 1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허씨는 일부 다세대주택, 원룸 거주자들이 우편함에 열쇠를 넣어둔다는 사실을 알고 우편함을 일일이 뒤진 뒤 절도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정한 직업과 주거지가 없던 허씨는 범행 장소에서 직접 밥을 지어먹거나 입고 있던 옷을 벗고 피해자들의 옷으로 갈아입었으며 잠을 자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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