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함께 자살을 시도한 20대 남녀 가운데 여성만 숨을 거뒀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2시 3분쯤 이모(27)씨가 “동반자살을 했는데 여자친구만 죽었다”며 119로 신고전화를 걸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와 경찰은 안산시 상록구 소재 한 원룸에서 이씨 옆에 쓰러져 숨져 있는 한모(22·여)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 2장과 빈 술병들이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를 받고 있어 아직 자세한 사건 경위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이씨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