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멋대로 사용하고 허위로 장부를 꾸민 공무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안양시청 총무부서 지출담당이었던 김모(51·당시 7급)씨를 허위공문서 작성과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김씨의 행위를 묵인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방조)로 총무부서 출신 간부 3명과 직원 2명 등 5명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씨는 2012년 4월~지난해 6월 2년2개월 동안 모두 111차례에 걸쳐 7천800여 만원에 이르는 총무과 예산을 목적과 다르게 쓰고 허위로 회계서류를 작성하거나 없앤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대부분 시장 비서실과 국장실 지시로 축하 난 등 꽃을 구입했다고 진술하면서도 회계서류에는 물품이나 직원교육비로 지출한 것처럼 허위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