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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교사들이 보여주는 '신비한 자연의 세계'

한국생명과학사진연구회, 제4회 사진전

물거미, 갈겨니, 꺽지, 야고, 흰돌귀광대버섯, 노란측범잠자리….
개발이 불러온 환경파괴는 인간으로부터 이들 생명체의 이름을 낯설게 만들었다. 한국생명과학사진연구회(회장 전영호)가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이 희귀 생물들을 일반카메라와 현미경 렌즈로 포착해 일반에 공개했다.
14일까지 도문예회관 대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들의 4번째 정기전 '생명과학사진전시회'는 신비로운 생명체 모습으로 가득하다. 회원 24명 가운데 20여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사진작품 96점, 곤충 표본 50상자, 민물기 20종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최영수씨가 현미경 렌즈를 들이대 관찰한 식물의 기공, 물이 느리게 흐르는 다리 밑에 주로 대량 번식하는 '해캄'의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생식방법을 관찰한 이혜정씨의 작품 등은 놀랍고 경이롭다.
이우식씨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무당개구리, 두꺼비 등 파충류의 생태를 카메라에 담았으며, 임헌영씨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곤충으로 천연기념물 제412호로 지정된 물거미의 여러 모습을 포착해냈다.
특히 애벌레인 잠자리가 성충이 되기까지의 변화과정을 담은 소진복(연구회 총무)씨의 작품은 신비한 생명 탄생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소씨는 또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채집해온 나비와 나방, 잠자리 등 곤충표본 50상자를 선보이고 있다.
1995년 창립한 한국생명과학사진연구회는 현재 24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대부분 생명과학을 전공한 도내 생물교사, 연구원, 장학사들로 창립 이후 2년에 한번씩 정기전을 열고 있다.
연구회 회원들의 작품은 귀중한 교육적 가치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는 꽃박람회, 청주 오송국제바이오박람회 등에서 초청 받아 전시를 열기도 했다.
이들이 모임을 시작한 것은 "생물교사들의 제자사랑 때문"이라고 전 회장은 말한다. "창립 당시, 회원이 모두 중고등학교 생물교사들이었어요. 우리는 모두 제자들에게 자연의 신비로움과 생명 존귀함을 단지 보고서 형식의 글자로만이 아닌 실제 모습으로 보여주자는데 의견을 같이했고, 이후 연구회를 만들게 된 것이죠."
이후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뛰어 다니며 파괴되지 않은 자연생태계를 렌즈안에 포착해 온 것이다. (031)23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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