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광명을)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국토부로부터 광명~서울고속도로 중 광명시를 통과하는 일부 구간(원광명~두길마을)에 대한 추진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광명~서울 고속도로 지상화는 국토부의 명백한 실수로 원점에서 재협의를 요구했다”고 29일 전했다.
국토부는 해당 구간이 이 의원의 지역구가 아니라는 이유로(광명갑) 상세한 현황을 보고하지 않았으나 최근 지역주민들의 잇따른 문제 제기에 따라 이번에 보고하게 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광명~서울 고속도로 노선 중 광명시를 통과하는 구간이 애초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추진에 따라 우회·지하화 하는 것으로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해제 후 갑자기 지상화로 변경하겠다고 한다”며 “정부가 광명시와 지역주민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애초계획을 변경하겠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정부는 지난 2014년 9월 4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사업 취소를 결정하기 전에 그 취소로 인해 영향을 받는 각종 사업을 취합하고, 그 사업들의 지속 여부, 내용의 변경여부 및 관련 비용의 부담문제 등을 미리 협의해 조정했는데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을 누락한 것은 국토부의 명백한 실수”라고 지적하며, 사업의 우회·지하화 문제를 원점에서 재협의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이 의원의 지적에 동의하며 원점에서 광명시 및 지역주민과 재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