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새줌마, 동네를 부탁해’
위례~성남~광주 지하철 유치
강화해안 순환도로 완공
새정연
시간당 임금 8천원 법제화
장기공공임대 비율 10%로
어린이집 CCTV 연내 의무
여야는 31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궐 선거 공약을 내놓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지역별 맞춤 공약을 내놓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약집을 배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새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 공약발표회를 열었다.
케이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줌마 같은 꼼꼼함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차승원의 별명 ‘차줌마’를 차용했다.
재보선 출마자 4명은 이날 행사에서 자신들의 지역별 대표 공약을 발표하고 김 대표로부터 알뜰한 지역일꾼으로 분발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빨간색 앞치마를 전달받았다.
김 대표는 행사에서 “엄마들이 집에 필요한 것을 줄줄이 꿰고있듯 새누리당 후보들은 각 지역에 필요한 것을 가장 잘 아는 후보로 공천했다”며 “우리 후보들에게 지역 살림을 맡겨보면 분명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 중원의 신상진 후보는 ‘잃어버린 3년 중원을 다시 희망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위례-성남-광주 지하철 유치 ▲재건축 시 용적률 상향 및 재개발 시 주민부담 최소화 ▲전통시장 현대화 및 활성화 지원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인천 서·강화을은 ‘시작도 안상수! 마무리도 안상수!’를 모토로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 ▲검단신도시 개발 및 지하철 2호선 조기개통 ▲강화해안 순환도로 완공을 장담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습니다. 유능한 경제정당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슬로건으로 ▲소득주도성장 ▲조세정의 실현 ▲일자리형 복지확충 등 3대 정책을 제시한 공약을 내놓았다.
‘10대 약속’이라고 명명한 세부 공약에는 최저임금의 하한선을 노동자 평균 임금의 50% 선인 시간당 8천원으로 법제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월세난 해소를 위해 현 2년인 전세계약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내용의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하고, 장기공공임대주택 비율을 현 4.7%에서 10%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보육 대책으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매년 600개 확충하고 어린이집 CCTV 의무화를 연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신·교통·아파트관리비 등 필수 생활비와 국민 의료비 부담의 완화, 서민·중산층 자녀의 고교 학비 단계적 지원도 10대 공약에 포함됐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발표한 중앙당 차원의 공약과 별도로 성남 중원 정환석, 인천 서·강화을 신동근 후보 등 재보선 출마자 4명과 협의를 거쳐 선거구별 공약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