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싱크홀(지반침하) 방지를 위해 도내 낡은 하수관로 2천617㎞를 정밀히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153억원이 투입된다.
도내 하수관로 2만4천34㎞ 가운데 21년 이상 된 낡은 관로는 7천909㎞(33%)에 달한다.
이같은 낡은 관로에서 물이 새면서 지반 침하 현상 등이 발생, 싱크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싱크홀은 지난해 2012년 7건이 발생한 뒤 2013년 10건, 2014년 29건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도는 싱크홀 예방을 위해 사람이 직접 하수관로에 들어가 육안으로 검사하거나 CCTV 장비를 이용해 정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싱크홀이나 동공(洞空·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는 굴) 등이 예상되는 구간에는 지표투과 레이더 탐사, 내시경 및 시추공 조사도 하기로 했다.
점검 결과 관로 교체나 개량이 필요하면 국비 지원을 통해 정비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도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1천617억원의 도비와 시·군비를 투입해 노후 하수관로 170㎞를 정비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