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지역사회와 학교, 교육청이 교육을 중심으로 연대해 협력하는 교육체제를 꾸리기 위해 준비해 온 ‘마을교육공동체’가 기지개를 켠다.
도교육청은 2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마을교육공동체 기획단(단장 유기만) 출범식 및 교육자원봉사센터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출범식은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핵심 정책(꿈의학교, 교육자원봉사센터, 교육협동조합, 학부모지원, 공통사업)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나누는 행사로 진행된다.
25개 교육지원청에 설치되는 교육자원봉사센터 발대식과 센터장 위촉식도 함께 열리며 위촉식은 기존 틀을 벗고 평상복 차림의 센터장들에게 학생들이 모자를 씌워주는 것으로 진행된다. 또 학부모, 학생, 마을주민이 기획단에 바라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7일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한 팀·네트워크 협의회를 가진 데 이어 1일 직원을 대상으로 마을교육공동체 설명회를 했다.
도교육청은 학교매점뿐만 아니라 통학버스, 교복, 친환경식자재 등 각 분야에서 교육협동조합이 설립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자원봉사센터와 꿈의학교를 운영해 마을교육공동체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기획단은 마을교육공동체의 핵심사업인 ‘꿈의학교’ 운영주체를 찾기 위한 시동도 걸었다.
기획단은 오는 20일까지 공모를 진행하며 10일 오후 3시에는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운영 희망주체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지원계획, 심사·선정기준 등 전반에 대한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꿈의학교’는 학교와 마을을 연계한 각종 마을교육공동체 주체가 참여하되, 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학생 스스로 기획·운영하고 진로를 탐색하면서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도와주는 학교를 말한다.
특히 문예체 중심의 ‘방과후 꿈의학교’, 심화집중 방식의 ‘계절형 꿈의학교’, 진로탐색 중심의 ‘쉼표형 꿈의학교’, 세 가지를 함께 운영하는 ‘혼합형 꿈의학교’로 나뉜다.
방과후꿈의학교는 초중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주중·주말) 과정의 문예체 중심으로, 계절형꿈의학교는 방학기간을 이용해 문예체 심화형 통합교육으로, 쉼표형꿈의학교는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자아를 찾고 진로 탐색을 원하는 학생을 위한 대안과정으로 운영된다.
기획단은 올해 약 50개의 방과후 꿈의학교와 계절형 꿈의학교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운영주체 선정 결과는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