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도부들 사무소 개소식 참석
“시작도, 마무리도 안상수”
전담 최고위원으로 이인제 투입
새정연
노동계 출신 정환석 지원
문재인 등 지도부 총 출동
한국노총과 정책협약 체결
여야는 2일 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사격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재선거가 실시되는 인천 서·강화을 지역에 총출동 해 표심을 공략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노총과 정책협약을 맺고 노동계의 지원을 유도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인천 서구 마전동에서 열리는 안상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지역을 돌며 안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가 인천을 찾은 것은 지난달 25일 핵심당원 연수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 대표는 물론 이인제·김태호·김을동 최고위원, 이군현 사무총장, 박대출 대변인, 인천지역 현역의원인 홍일표·이학재 의원 등이 함께했다.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 충청 출신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충남 출신인 이인제 최고위원을 전담 최고위원으로 투입했다.
또 직전까지 이 지역 의원이었던 안덕수 전 의원을 안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안 후보와 공천을 놓고 다퉜던 이경재 전 의원을 고문으로 임명했다.
김 대표는 “서구 검단은 안 후보가 인천시장 때 개발을 시작했는데 그 뒤에 야당 시장이 들어서면서 중단되다시피 했다”면서 “검단, 강화 발전을 구상하고 추진했던 안 후보가 제대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보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도 ‘시작도 안상수, 마무리도 안상수’라는 슬로건으로 두 차례 인천시장을 역임한 점을 부각하며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 검단신도시 개발 등 지역개발 공약을 내걸고 표심을 공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한국노총과 정책협약을 맺고 양측간 연대를 재확인하면서 노동계의 지지를 유도했다.
이런 배경에는 4·29 성남 중원 보궐선거에 나선 정환석 후보가 한국노총 출신이란 점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김기준 김영주 한정애 의원, 이용득 최고위원 등 한국노총 출신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정 후보도 자리를 함께 했다.
양측은 ‘일하는 사람들의 권익을 보장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추구한다’는 것을 모토로 정책협의회 이행 합의서에 서명한 뒤 조찬을 함께 했다.
합의서는 분기마다 대표급 회의를 열고 현안별로 상시 협의를 갖는 등 정례적으로 정책협의 채널을 가동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 후보에 대해 “성남에서 오랫동안 절치부심했는데 꼭 꿈을 이루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고, 문 대표는 정 후보에 대해 “한국노총에 몸담아온 분으로서 우리 당이 노동과 좀 더 친한 정당이 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