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버스 외에 다른 차량들이 진입할 수 없는 버스전용차로를 확대 설치함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07년까지 총 6천억원을 투입해 수원, 분당, 안양 등 10개 시군과 서울을 잇는 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
버스전용차로 설치노선은 수원, 분당, 안양, 일산, 부천, 김포, 파주, 의정부, 구리, 하남과 서울을 잇는 광역도로망(42.2km)을 중심으로 전용차로제를 단계적으로 설치, 운영에 들어간다.
도는 특히 수원과 사당으로 이어지는 노선에는 내년까지 1천500억원을 들여 버스전용차로를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도는 또 버스전용차로에 다른 차량이 진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총 15억원을 들여 22개의 무인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도는 전용차로 이용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30개소의 광역환승센터와 각 도심지에 도심환승센터를 설치하고 전용차로상 지하도를 통해 진입하는 정류소를 운영한다.
도가 설치하는 버스전용차로에는 기존 도로의 중앙 2개 차선을 버스전용차로로 하고 잔디언덕, 분리대 등으로 일반 차선과 분리, 버스외 다른 차량이 진입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도는 버스전용차로 도입으로 서울과 인접한 도시들간 불합리한 도로구조, 교차로, 지하차도, 버스베이 등을 개선할 수 있어 광역교통을 이용하는 도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버스전용차로는 총 12개구간 51.6km에 이르며 오는 2007년까지 총 22개 구간으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