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 시즌 한국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인 안산 OK저축은행과 화성 IBK기업은행이 일본 프로배구 우승팀 JT 선더스, NEC 레드 로키츠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한국배구연맹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단판 승부로 ‘2015 IBK기업은행 한일 V리그 톱매치’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일 8회 연속 챔피언을 노린 대전 삼상화재를 꺾고 창단 2시즌 만에 V리그 남자부 정상에 오른 OK저축은행이 상대할 JT 선더스는 지난 5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산토리 선버즈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세트스코아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팀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창단 후 첫 우승팀끼리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남자부 경기는 이번 시즌 OK저축은행의 돌풍을 일으킨 ‘시몬스터’ 로버트랜드 시몬과 2013~2014 V리그에서 수원 한국전력 소속으로 뛴 경험이 있는 JT 선더스의 레안드로 비소토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했던 송명근과 이민규가 펼칠 설욕전도 지켜볼 만하다.
당시 일본 대표팀에서 뛴 JT 선더스의 레프트 공격수 고시가와 유가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기 때문에 V리그 챔피언결정전 MVP 송명근과 고시가와의 정면 승부도 볼만한 대결이다.
V리그 여자부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IBK기업은행의 상대는 지난 4일 히사미쓰 스프링스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은 NEC 레드 로키츠다.
NEC는 2013~2014 시즌 수원 현대건설에서 활약했던 옐리츠 바샤가 속해있다.
이 대회 남녀부 1위 팀은 각각 1만 달러(약 1천100만원)의 상금을 받고 남녀 MVP에게는 1천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