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도 문화예술계가 새로운 수장 자리를 놓고 술렁이고 있다.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이하 경기예총)에 소속된 4개의 회원단체와 민예총 경기도지회(이하 경기민예총)가 올초 선거를 열고 새 수장을 선임한다.
지난해 1월 선거를 열고 현 정규호 회장을 재선임한 경기예총은 올해 회원단체인 연극, 미술, 연예, 문학협회가 각각 새 지회장을 선출하며, 경기민예총도 2년간의 임원진 임기가 끝나는 이 달 말 정기총회를 열고 경기민예총을 이끌어갈 새 인물을 뽑는다.
문화예술계는 그동안 지적돼온 지역예술이란 한계를 벗어내고 중앙 못지 않은 예술영역을 이끌어 나갈 인물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이 과제를 가장 잘 풀어나갈 새 인물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연극협회 = 가장 먼저 선거에 들어가는 단체는 경기도 연극협회. 협회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재단 다산홀에서 대의원 53명이 참석, 임원선출을 위한 정기총회를 열고 새 수장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현 회장인 이도련씨가 대의원 추대로 재선임 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부천연극협회 윤봉구 지부장이 출마해 경선으로 치른다. 연극협회는 전 회장이었던 이 모씨의 횡령혐의 등으로 그동안 활동이 위축돼 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올해부터 여러 규제가 풀리는 협회의 활동을 어느 정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냐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인 이 후보의 지명세가 대의원들에게 크게 어필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신분을 포기하고 연극을 위해 남은 인생을 펼치겠다고 밝힌 윤 후보의 도전장이 어떤 변수로 작용될지 주목된다.
◆경기미술협회 = 경기미협은 3파전이 예상된다. 12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이달 말인 31일 임원선출을 실시하는 미협은 현 회장인 이선열 지회장과 평택 황대성 지부장, 고양 전 지부장을 역임한 원유진씨가 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4일 한국미협 이사장에 선출된 지역출신 미술가 하태경씨와 발맞춰 지역미술 발전에 앞장설 인물이 누구냐가 가장 큰 초점. 현재 이 지회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고양미협 원유진씨가 경기북부지역 작가협의회 회원들의 힘을 어느 정도로 얻을 수 있을지가 변수다.
이들 두 후보가 50대를 넘은 장년층이라면 평택 지부장인 황대성씨는 젊은 세대라는 것이 큰 장점이다. 30개 지부를 갖고 있는 경기미협은 각 지부당 5명씩의 대의원이 참여해 총 150명이 투표권을 갖는다.
◆경기연예협회·경기문학협회 = 경기연예협회는 중앙 선거가 끝나는 1월 30일 이후인 2월 중순께로 정기총회를 잡고 있다. 선거권을 갖고 있는 회원을 빼내 가는 등의 불법타락선거를 막기 위한 방안이라고 한다. 현재로선 큰 가닥이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 이기원 지회장은 "이번엔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히고 있으나 많은 회원들이 이 지회장의 출마를 원하고 있어 추대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문학협회는 현 김건중 지회장 추대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김 지회장이 지부와 회원수를 크게 늘린 터라 굳이 추대가 아니더라도 그가 당선된다는 데는 크게 이견이 없다. 그러나 수원에서 친목모임을 비롯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문학인협회 회원들과의 화합차원에서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 새 인물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민예총 = 오는 1월 30일 정기총회를 열고 새 지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민예총의 경우 치열한 경선이 이뤄지고 있는 예총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현재까진 이렇다할 후보가 없는 상황으로 현 지회장인 김영기씨가 총회준비위원회의 추천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원민예총의 경우 오는 16일 총회를 열고 새 지부장을 선출할 예정이나 현재로선 마땅한 후보가 없어 고민중이다. 정관상 중임만 가능하도록 돼 있어 1, 2대 총 4년간 경기민예총 지회장직을 겸직해온 김영기 지부장을 연임시키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현재 민미협 출신의 젊은 회원들을 물색해 보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마땅한 새 후보를 찾지 못할 경우 정관을 개정해 김영기 지부장을 연임케 할 가능성도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