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옥상 난간에 올라가 위태롭게 떨어지려 하던 30대 여성을 신속 출동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관들이 있어 화제다.
시흥경찰서 옥구지구대 오상균 경장과 남우준 순경이다.
이들은 지난 13일 새벽 4씨쯤 시흥시 정왕동 소재 병원 옥상에서 한 여성이 “억울해 자살하려고 한다. 병원비가 많이 나왔다. 원무과에서 나가라고 한다”라며 항의 소동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곧바로 순찰차 3대와 119구급대가 신속히 출동해 병원 7층 옥상 펜스를 넘어가 슬레이트 지붕 끝에 서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출동한 남 순경은 이 여성에게 다가가 끈질기게 설득하며 펜스 앞으로 유도했다.
남 순경은 이어 위태롭게 서 있던 여성이 울고 있던 사이 신속하게 펜스를 넘어 진입, 구조한 다음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고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현장에 출동한 오상균 경장은 “경찰관들이 신속하게 출동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