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21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5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고차원의 동점골과 카이오의 결승골이 잇따라 터진 데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3승1무1패,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남은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우라와는 1무4패, 승점 1점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수원의 캡틴 염기훈은 이날 고창원의 동점골을 도우며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 8도움)를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수원은 2013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4무2패라는 성적으로 탈락했고, 지난해에는 K리그 클래식에서 5위로 밀려 출전권조차 따내지 못했다.
지난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간 수원은 이틀만에 열린 우라와와 원정경기에서 정대세를 최전방에 세우고 염기훈과 서정진을 좌우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
슈퍼매치에서 입술이 찢어진 이상호와 허벅지 부상을 입은 오범석, 홍철 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백지훈과 양상민, 신세계가 중원과 수비라인을 메웠다.
원정경기인 만큼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9분 서정진의 슛으로 첫 포문을 연 수원은 전반 중반 이후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고 29분 양상민, 39분 권창훈이 잇따라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6분 정대세 대신 카이오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줬지만 후반 24분 우라와에 선제골을 빼앗겼다.
후반 24분 다카기가 수원진영 뒷공간으로 올린 크로스를 즐라탄이 골로 연결시킨 것.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곧바로 고차원과 구자룡을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고 후반 29분 고차원의 머리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염기훈이 우라와 진영 왼쪽에서 왼발로 골지역 앞까지 찔러준 크로스를 고차원이 몸을 틀면서 헤딩슛으로 우라와의 골망을 갈랐다.
1-1 동점을 만든 수원은 우라와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며 추가 골 기회를 노렸고 후반 43분 우라와 진영 왼쪽에서 고차원이 올린 크로스를 이번에는 카이오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2-1 역전승을 마무리 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