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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외사 경찰관 3명당 방검복 1벌… 흉기위험에 노출

테이저건은 5명당 1정꼴
작년 외국인 흉기사건 10%↑
안정장비 확충 시급

연이은 외국인들의 강력범죄가 발생하자 경기도내 외국인 범죄 빈발지역에 대해 특별 치안활동까지 벌이고 있지만 현장에서 직접 맞서야 하는 외사 경찰관들은 외국인들이 소지한 흉기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경찰청 소속 외사 경찰관은 모두 54명으로 국제범죄수사대(48명)와 제2청 외사계(6명)에 각각 배치돼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배정된 방검복은 모두 16벌, 테이저건은 10정에 불과, 방검복은 3명당 1벌꼴이며 테이저건은 5명당 1정꼴에 불과해 상당수 흉기를 소지하고 다니는 외국인들을 제압, 검거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때문에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유화정책과 함께 외사 경찰관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장비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검거 외국인 가운데 흉기를 소지하거나 사용한 사건은 지난 2013년 137건에서 지난해 151건으로 10%가량 늘어났으며 올 3월까지 모두 37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성폭행 사건 피의자인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T모(27)씨를 검거하러 출동한 경찰관 3명이 T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러 부상하기도 했다.

이 중 1명은 오른쪽 허벅지를 찔렸으며 다른 1명은 왼쪽 허리부위에, 또 다른 1명은 가슴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그나마 부족한 방검복이지만 비치돼 있는 방검복이 사실상 휴대가 힘들 정도로 무겁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소지하고 다니는 외국인들이 간혹 있어 신고사건 현장이나 검문 시 위험할 때가 있다”며 “방검복 등 안전장비가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방검복이 개당 2㎏ 정도로 무거운 편이어서 착용하기 간편하게 개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외국인 강력사건을 계기로 경기 서남부권 9개 경찰서에 경찰기동대를 상시 배치하는 등 다음 달 10일까지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여기에는 외사 담당 경찰관들도 동원되고 있다.

/이상훈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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